[신년사 2024] 현대차 정의선, 전동화 속도 높인다
입력 : 2024.01.03 11:33:35
제목 : [신년사 2024] 현대차 정의선, 전동화 속도 높인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서 신년회…첫 전기차 전용공장서 '혁신' 강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 도약 목표…전동화 리더십 확보 주문[톱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화두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룹 전동화 거점의 연이은 구축 속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그룹 신년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해마다 신년회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에서 신 년회를 개최하며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를 주문했는데, 올해는 그 연장선의 성격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거점 중 하나다. 해당 공장은 2분기 완공돼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게 된다. 전동화로의 전환과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는 정 회장 입장에서는 그룹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상징성을 내세울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인 셈이다.
정 회장은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새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한 이후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은 현재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TOP)3에 해당하는 총 36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끊임없는 변화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 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임직원들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점을 경계하는 한편, 거듭된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 생태계 조성 등 기존에 강조해온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도 독려했다. 정 회장은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와 클린 에너지(Clean Energy)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고,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각 그룹사의 수소사업 역량을 연결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하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소형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신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 거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국내외 생산거점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 활동을 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현대건설과의 전력구매계약(PPA)를 통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하기로 한 상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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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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