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4분기 실적 부진…‘더 글로리’ 파트2 남았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10 08:55:10
‘더 글로리’ 포스터. [사진 제공 = 넷플릭스]


메리츠증권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주요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1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4% 줄어든 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8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메리츠증권은 ‘더 글로리’, ‘셀러브리티’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총 101회차가 반영되며 높은 외형 성장이 나타났지만 지난해 9월 인수한 ‘길픽쳐스’ 기업가격인수배분(PPA) 상각비 32억원이 일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규모가 큰 작품들의 상각비 반영, 구작 판매 부진, 임직원 성과급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주요 라인업은 ‘더 글로리’ 파트 2, ‘방과후 전쟁활동’, ‘미끼’ 파트 1, ‘판도라:조작된 낙원 등이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721억원, 239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길었던 넷플릭스와 재계약은 좋은 조건으로 마무리됐고, 새로운 OTT와의 볼륨딜 역시 진행 중”이라며 “방영 편수가 늘어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공동 투자로 제작 규모를 키우고 시즌제 드라마가 확대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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