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LS네트웍스 품으로… 양사 주가 급등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4.01.19 13:42:03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무(사진 왼쪽)가 2023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가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에서 LS네트웍스로 바뀌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튿날 양사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일 종가 대비 13.15% 오른 4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장 초반 49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간 LS네트웍스 역시 전일 종가 대비 15.06% 오른 4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 역시 장 초반 5180원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안을 승인했으며, 19일 G&A와 LS네트웍스가 각자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주식 양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A가 소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 3423만9190주 중 3383만0364주가 LS네트웍스로 옮겨지면,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0.98%를 소유한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LS네트웍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G&A가 지분 61.71%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LS네트웍스가 전체 자금의 98.81%를 출자해, 금융투자업계는 이전부터 LS그룹이 간접적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999년 미국 이트레이드증권·한국 LG투자증권·일본 소프트뱅크 등 3개국이 합작회사로 설립했다. 2008년 이트레이드재팬이 지분 전량을 G&A에 매각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이후 자본시장법에 따라 G&A가 2023년 7월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다른 곳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에 지난해 4월 LS네트웍스가 이곳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페라리 과속’ 사건이 발생하며 금융당국이 LS네트웍스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일각의 예측과는 달리 지난달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으며, 이 안건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승인되며 최종적으로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 소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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