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월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높다. 계엄 이후 위축됐던 소비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487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5.6%), 농축수산물(9.4%) 등의 소비 증가가 전체 거래액 확대를 견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은 완만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배달 플랫폼을 통한 음식 소비가 늘고 있고, 관련 업계도 경쟁적으로 대응하면서 음식서비스와 식료품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전체 월 기준으로는 2024년 12월(22조8697억 원), 2024년 11월(22조6307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다만 거래액 증가가 물가 상승에 따른 것인지, 이용 건수 증가에 따른 것인지는 통계상 명확하지 않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격 상승 영향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는 해석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