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골프장 2곳 추가 매각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입력 : 2024.01.24 17:43:28
경주 루나엑스·디아너스 CC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태영건설 소유 골프장 루나엑스CC와 그룹 계열사인 블루원 소유 골프장 디아너스CC 매각에 나섰다. 두 골프장이 모두 경북 경주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매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은 최근 삼일PwC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잠재 매수자들에게 인비테이션 패키지(Invitation Pakage)를 발송했다. 패키지에는 매각 대상 골프장 정보와 인수의향서(LOI) 제출 안내서, 비밀유지확약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엑스CC는 경주에 소재한 골프장이다. 전체 24홀로 2021년 건설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6홀씩 4개 코스인 골프장에 해당한다.

태영건설이 100%를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그룹 계열사인 블루원이 운영을 맡았다. 블루원의 책임 임대차 계약 기한은 2026년 10월까지다.

루나엑스CC는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자산으로 사실상 동결 상태인데,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자구책 중 하나로 매각을 허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루나엑스CC와 함께 경주에 위치한 디아너스CC도 패키지에 담겼다. 회원제 27홀로 2006년 9월 정식 오픈했다. 밸리, 힐스, 레이크 등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됐는데, 주변 경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조성했다. TPC(Tournament Player's Course) 수준으로 설계돼 PGA 등 국제 규모의 토너먼트 개최도 가능하다. IB 업계에서는 두 골프장의 매각가를 홀당 6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24홀인 루나엑스CC가 1440억원, 27홀인 디아너스CC가 1620억원 수준이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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