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1.26 08:25:32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

D램 부문은 비트그로스(B/G,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3%로 당초 가이던스를 하회했지만, 전분기대비 16% 상승한 견조한 가격을 기반으로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낸드 부문은 B/G -3%로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했으며 업계 평균 및 경쟁사들대비 상당히 높은 40%의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적자 축소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과 PC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져 있어 재고 축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조88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보다는 낸드 부문에서 이익 개선을 견인하는 분기가 될 것으로 봤다.

D램 부문의 B/G는 전분기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지난 2~4분기 출하량이 견조했던 역기저 때문이다. 가격은 18% 상승해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부문은 B/G 5%로 비수기이지만, 기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상승폭은 18%로 업계 평균 수준에 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9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HBM 증설 분이 가동되기 시작하며 D램 출하가 증가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D램 가격의 상승폭이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보수적인 운영 정책과 HBM 비중확대를 통해 이를 타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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