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난해 매출 5조 돌파…면세점 부진 '여전'

입력 : 2023.02.13 15:44:33
제목 : 현대백화점, 지난해 매출 5조 돌파…면세점 부진 '여전'
패션·화장품 등 백화점 부문 상승세...면세점은 사업 이래 매년 적자

[톱데일리]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첫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4분기에는 화재 사고로 인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운영 중단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동시에 면세점의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가 증가한 320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5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가 증가했지 만, 영업이익은 686억원으로 27.2%가 줄었다.

백화점이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은 매출액 2조2896억원, 영업이익 37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24.3%가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 화장품 등 야외 활동 관련 상품과 명품 매출이 급증한 것이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4분기는 화재 사고로 인해 중단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이 재개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이 104억원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4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5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가 감소했다.

백화점이 사업 호조를 이어가는 반면에 면세점 부문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면세 부문 매출액은 2조2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가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억원 적자 폭이 확대됐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사업 첫 해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시장인 중국 봉쇄 조치가 길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분기별로 100억원 대 손실을 이어온 면세 부문은 4분기 233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특히 부진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지누스는 매출액 6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전년 대비 11.8%가 감소했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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