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월 CPI 발표 앞두고 상승…나스닥 1.48%↑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입력 : 2023.02.14 06:59:46
입력 : 2023.02.14 06:59:46
![](https://wimg.mk.co.kr/news/cms/202302/14/news-p.v1.20230214.cf55463418f442f59dc77c838403262c_P1.jpg)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반등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66포인트(1.11%) 오른 3만424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83포인트(1.14%) 상승한 4137.29로, 나스닥지수는 173.67포인트(1.48%) 오른 1만1891.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약 7.8% 상승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는 3.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3.6%가량 상승했다.
3대 지수가 반등한 건 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기술주에 특히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을 할인하고, 기업들의 차입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밸류에이션 주식인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이 돼 왔다.
하루 뒤에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확인할 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동기보다 6.2%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보다 5.4% 올랐을 것으로 점쳐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지수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보다 5.7%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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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월 CPI는 실제로 서비스 물가가 둔화하고 있는지, 임대료 하락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금리를 충분한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연방기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AIG, 에어비앤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시스코 시스템즈,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5년 평균인 77%보다 낮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전망도 흐리다. 지금까지 1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 중 82%가 예상치를 밑도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S&P500지수는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기술과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통신,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메타의 주가는 추가 감원이 나올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나오면서 3% 이상 올랐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회사가 수소 생산업체들과 니콜라 차량에 수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93%) 하락한 20.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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