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26일 지난해 매출이 2조1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58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으며 순이익은 1866억원으로 288.5% 급증했다. 하이브는 "확고히 자리 잡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반·음원·공연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접 참여형 매출이 1조40715억원으로 51.4% 증가했고 간접 참여형 매출은 7066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직접 참여형 중에는 K팝 시장 호황으로 음반·음원 매출이 9705억원을 기록해 75.8% 급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콘서트 시장이 회복되면서 공연 매출도 3591억원으로 39.1% 늘었다. 간접 참여형 매출은 MD(굿즈 상품)와 라이선싱이 전년 대비 -17.7%, 콘텐츠는 -15.1% 등으로 역성장했다.

[김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