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계절' 봄 다가와도 레스토랑株 온도차 있네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2.26 17:54:23 I 수정 : 2024.02.26 20:47:08
인건비 부담에 웬디스 등 하락
물가영향 덜한 고급식당 상승
텍사스로드하우스 올 25% ↑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봄날이 다가오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외식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식 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까닭에 맥도날드(MCD)와 웬디스(WEN) 등 저가형 외식 업체의 고심이 커진 반면 중·고가 레스토랑 업계는 소비자 주머니 사정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 영향이다.

뉴욕 증시 외식 관련주에서는 올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경쟁사' 텍사스로드하우스(TXRH)와 고급 식자재 납품업체 셰프스웨어하우스(CHEF)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기준 텍사스로드하우스 주가는 호실적 영향에 힘입어 올해 첫 거래일 이후 25% 올랐고, 같은 기간 셰프스웨어하우스 주가는 24% 올라섰다.

이 밖에 칠리스 그릴앤드바를 운영하는 브링커인터내셔널(EAT)도 올해 들어 주가가 10%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저가형 패스트푸드 간판 기업인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 0.2% 올라 제자리걸음을 했다. 웬디스와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QSR)은 연중 주가가 각각 5%, 1% 떨어졌다. 저가형 레스토랑 브랜드 데니스(DENN)도 같은 기간 주가가 15% 급락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배당 수익률이 2~5%로 중·고가 레스토랑 관련주보다 높은 편이지만 주가는 약세다.

월가에서는 외식 물가 상승 압박이 저가형 외식 업계에 타격을 주는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고가 레스토랑 체인은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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