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바이오株까지 … 온기 퍼진 '비만약 열풍'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2.28 17:44:02
입력 : 2024.02.28 17:44:02
치료제 낸 바이킹테라퓨틱스
올 들어서 주가 365% 뛰어
월가, 프랙틸社 목표가 줄상향
전기차 투자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더불어 비만치료제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비만 치료약 3대장으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트·일라이릴리·암젠에 대응해 중소 바이오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투자 종목 선택을 위한 투자자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바이킹테라퓨틱스(VKTX)와 프랙틸헬스(GUTS)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121%, 20% 뛰면서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은 모두 비만치료제 개발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우선 바이킹테라퓨틱스는 비만·과체중 환자 170여 명을 대상으로 13주간 회사가 개발 중인 비만약 'VK2735' 중간 단계 임상을 진행한 결과, 이들의 체중이 평균 약 14.7%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혀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65% 뛰어 4배 이상 치솟은 상태다.
브라이언 리안 바이킹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VK2735를 투여받은 사람 중 88%는 몸무게가 최소 10% 줄었고 비교 집단은 4% 감소에 불과했다"면서 "투약 기간을 늘리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VK2735 용량을 얼마나 투입하든 13주 차부터 체중 감소세가 둔화되는 징후는 없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샀다.
27일 증시에서는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프랙틸헬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 회사에 대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호평이 나온 결과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건스탠리는 프랙틸헬스에 대해 각각 매수와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내고 12개월 목표가도 각각 26달러, 18달러로 설정했다.
마이클 울즈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프랙틸헬스가 GLP-1 계열 약물 치료를 중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레비타 효과를 실험할 것으로 보이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프랙틸헬스의 주요 실험 결과는 올해 4분기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매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프랙틸헬스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모(IPO) 자료에 따르면 상장일로부터 180일 후에 회사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된다.
[김인오 기자]
올 들어서 주가 365% 뛰어
월가, 프랙틸社 목표가 줄상향
전기차 투자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더불어 비만치료제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비만 치료약 3대장으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트·일라이릴리·암젠에 대응해 중소 바이오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투자 종목 선택을 위한 투자자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바이킹테라퓨틱스(VKTX)와 프랙틸헬스(GUTS)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121%, 20% 뛰면서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은 모두 비만치료제 개발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우선 바이킹테라퓨틱스는 비만·과체중 환자 170여 명을 대상으로 13주간 회사가 개발 중인 비만약 'VK2735' 중간 단계 임상을 진행한 결과, 이들의 체중이 평균 약 14.7%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혀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65% 뛰어 4배 이상 치솟은 상태다.
브라이언 리안 바이킹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VK2735를 투여받은 사람 중 88%는 몸무게가 최소 10% 줄었고 비교 집단은 4% 감소에 불과했다"면서 "투약 기간을 늘리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VK2735 용량을 얼마나 투입하든 13주 차부터 체중 감소세가 둔화되는 징후는 없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샀다.
27일 증시에서는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프랙틸헬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 회사에 대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호평이 나온 결과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건스탠리는 프랙틸헬스에 대해 각각 매수와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내고 12개월 목표가도 각각 26달러, 18달러로 설정했다.
마이클 울즈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프랙틸헬스가 GLP-1 계열 약물 치료를 중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레비타 효과를 실험할 것으로 보이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프랙틸헬스의 주요 실험 결과는 올해 4분기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매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프랙틸헬스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모(IPO) 자료에 따르면 상장일로부터 180일 후에 회사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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