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최근 美증시 거품상황 아냐"
"'M7' 주식은 살짝 거품낀 듯…AI 실망 땐 주가 조정 가능"
이지헌
입력 : 2024.03.01 07:26:30
입력 : 2024.03.01 07:26:30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29일(현지시간) 최근 미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그다지 거품이 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달리오는 이날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증시 거품을 평가하는 여러 기준에 견줘볼 때 최근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은 과거 역사와 비교해 중간 범주에 머무른다며 이처럼 말했다.
증시가 지난해 이후 의미 있는 상승세를 나타냈음에도 거품 상황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7개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와 관련해선 "살짝 거품이 낀 것으로 평가되지만 총체적인 여건은 거품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만약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것만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이들 주식에 상당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여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달리오는 경제 상황과 위기 발생 가능성 등을 계측할 수 있는 지표를 내부적으로 개발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초부터 부채 증가에 따른 위기 가능성을 경고해온 바 있다.
다만, 금융위기 직후 반등장과 팬데믹 기간 증시의 발 빠른 회복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예측이 늘 적중하지는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pa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어센트EP, 씨앤씨인터내셔널 2천850억원에 인수(종합)
-
2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에 권유이…핵심 요직에 첫 여성 과장
-
3
‘금융위의 꽃’ 금융정책과장에 권유이...첫 여성 발탁
-
4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 기간 1년 더 연장…주민 반발
-
5
“세금 그렇게 내면 뭐가 남아요?”…韓직장인 세부담 증가, OECD 중 최고
-
6
SSG닷컴 간편결제 '쓱페이' 별도 법인으로…매각 재추진하나(종합)
-
7
[부고] 이광국(전 현대차 사장)씨 장인상
-
8
6월3일 대선일, 택배기사들도 쉰다…쿠팡 주간 배송 기사도 참여
-
9
금감원,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
10
트럼프 "미국서 파는 아이폰, 미국서 안 만들면 최소 25%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