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호황에 … 델 테크놀로지 시간외 19% 급등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4.03.01 14:53:15
입력 : 2024.03.01 14:53:15

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이하 델)가 ‘AI서버’ 덕에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서 주가가 폭등했다.
델 주가는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종가 대비 19.32% 오른 112.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델은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델의 2024년 회계년도(2023년 2월~2024년 1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84억 달러와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와 10% 감소했다.
다만 델의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때문에 델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20달러로 월가 전망치(1.7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델이 최근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AI 서버 덕분이다.
델은 전세계 서버시장의 약 19%를 차지하는 서버 분야 1위 사업자다.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서버가 데이터센터에 납품되기 시작했고, 델 역시 엔비디아 GPU에 최적화된 서버를 내놓으면서 수혜를 봤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에 최적화된 강력한 서버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문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생성형 AI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델 주가는 지난 1년 새 2.5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루프캐피탈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델이 올해 생성형 AI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며 최근 목표가를 125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AI 서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개인용 컴퓨터 교체 주기가 온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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