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가상자산 패닉바잉 상장폐지 앞둔 코인도 이틀동안 313% 급등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03.04 17:53:48 I 수정 : 2024.03.05 00:12:43
◆ 증시 훈풍 ◆

연일 급등하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업비트에서 연일 하루에 10조원가량씩 거래되고 있고 김치프리미엄은 5%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다. 김치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다.

4일 블록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김치프리미엄은 4.58%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71% 오른 8865만원으로 6만6600달러에 달하지만, 해외에서는 6만3000달러대에 머물렀다.

김치프리미엄은 3월 들어 지속적으로 4%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국외 투자자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감에 매수세에 참여하는 것을 뜻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 속에서 패닉 바잉에 나선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케이뱅크 신규 고객도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연계 계좌를 운영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루 평균 신규 고객 수는 지난해의 3배에 이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장에 진입해도 언제든 10% 이상의 조정세가 나올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도 극단적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상 급등락 현상도 나타났다.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김치코인 썸씽(SSX)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313%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해킹 사건으로 업비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또 다른 김치코인 '플레이댑(PDA)'도 지난달 29일 170% 올랐다. 두 코인은 이후 각각 43%, 37% 하락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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