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 계열사 크리오스 110억원 펀딩 성공...“코스닥 상장 박차”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03.05 11:18:09
하이창원에 공급된 크리오스의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사진 출처=크리오스]


주강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대창솔루션이 계열사인 액화수소 탱크 전문기업 크리오스가 900억 밸류로 기관투자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일 크리오스에 따르면 다수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펀딩 규모가 당초 예상 규모보다 큰 110억으로 늘었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는 “케이앤티-교보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한 110억원의 펀딩자금은 수소경제의 한 축인 운송 및 저장탱크의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 탱크 전용 신규공장 건설등에 적극 활용해 본격적 외형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창솔루션이 지난 2013년 인수한 크리오스는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저온 분야 저장탱크 및 수송탱크 선도기업이다.

LNG 및 반도체, 2차전지 분야의 특수가스 탱크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오랜 기간 LNG 및 암모니아 등 특수가스 분야에서 쌓은 초저온 기술과 최적의 열전달 차폐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수소탱크의 국산화에 성공해 본격적인 확대를 앞두고 있다.

크리오스의 액화수소탱크는 현재 주력기술인 압축수소에 비해 10배 이상의 운송효율과 초저온 냉각기술(-253℃)을 앞세워 향후 전개될 수소경제의 핵심적인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 하이창원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생산 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액화수소를 실어 나르기 위한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1호기를 하이창원에 납품하기도 했다.

크리오스는 이번 펀딩을 계기로 코스닥 상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하반기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를 해왔다.

크리오스 관계자는 “이번 기관 투자자금 유치를 통해 ‘국가전략기술(수소운송분야)’과 ‘벤처금융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돼 올해 변경된 기술특례 상장요건의 수혜(단수평가)를 적용 받을 수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 중에서 수소가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소분야도 밝다.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딜로이트는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를 2조 달러 규모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배회사인 대창솔루션은 초대형 선박 부품에서 원자력폐기물 컨테이너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계열사인 크리오스와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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