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근무 45년…김상조 전 삼천당제약 부회장 별세

이충원

입력 : 2024.03.06 11:50:37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45년간 제약업계에서 근무하며 4개사 사장을 지낸 김상조(金相祚) 전 삼천당제약 부회장이 4일 오후 1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6일 전했다.

향년 88세.

충남 천안 병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1962년 종근당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종근당은 1941년 약방으로 출발해 1955년 종근당제약사라는 법인이 됐지만, 사원모집 공고를 낸 것은 1962년이 처음이었다.

김용욱 전 종근당 상무는 "고인은 입사 후 영업부에서 의사들을 상대로 제품을 홍보하는 일을 오래 담당했다"고 말했다.

창업주 이종근(1919∼1993)의 최측근으로 로슈, 그락소 등 해외 제약사와 기술 제휴 시 활약했고, 1984년 희귀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한국메디카공업, 1986년 한국그락소 사장을 거쳐서 1992∼1994년에는 종근당 사장을 역임했다.

1994년 삼천당제약 사장으로 옮겨 2006년까지 활동하며 '제약계 최장수 CEO'로 꼽혔다.

2007년 삼천당제약 부회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45년간 제약업계에서 일했다.

2005년 '항생제 원료를 생산해 완제의약품 상태로 세계 시장에 수출한 공'으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이시정씨와 사이에 1남2녀로 김두응(아들)·김지응·김연응씨와 며느리 윤은미씨, 사위 이범희·정차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40분.

☎ 02-2258-5940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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