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자사주 50% 3년간 소각 호재”…목표가 상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3.07 08:52:34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 = 금호석유화학]


키움증권은 7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보유 자사주의 분할 소각 공시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날 장 마감 후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262만4417주)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6개월 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취득하고 보통주 주당 2900원, 우선주 주당 2950원 등 총 756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안도 공시했다.

앞서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는 지난 4일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추천하고 보유 자사주를 2년간 100%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약 3600억원을 창출하며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사업 수익성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교체 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 대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공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말 약 6040억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부채비율 약 28%인 재무 건전성에도 불구하고 성장 자본적지출(CAPEX)이 두드러지지 않은 만큼 일부 시장에서 제기됐던 비핵심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 수요처인 교체타이어 회복에 대한 일부 시그널이 북미와 중국시장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제품가격 변화와 오는 20일 예정된 소각을 포함해 최소 9.2%의 자사주 소각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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