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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돈의문 디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매각과 관련해 주요 부동산 자문사들과 최근 사전 미팅을 했다. 관련 펀드 만기가 내년 1월인 만큼 이에 맞춰 매각을 준비하는 것이다.

돈의문 디타워는 지하 7층~지상 26층 높이에 연면적 8만6267.77㎡로 2020년에 준공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약 6500억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사들였다. 돈의문 디타워에는 현재 DL그룹이 입주해 있다. DL그룹은 해당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수송동 대림빌딩과 디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대림산업(DL이앤씨)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6곳 임직원 3000여 명이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IB 업계 일각에서는 매각가가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도심 오피스 공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오피스 시장이 활황세를 보여 몸값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