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KB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우량 고객, 잡아라"

손효정

입력 : 2023.02.15 17:14:57



【 앵커멘트 】

카드업계가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프리미엄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프리미엄 카드의 수요도 함께 늘어났는데요.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지 손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0만 원 이상의 연회비에 다양한 고급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엄 카드'.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국내 카드업계는 프리미엄 카드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섰습니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에 적극적인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연회비 50만 원에 바우처를 제공하는 '더 레드 스트라이프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카드와 점유율 경쟁 중인 삼성카드도 이르면 올해 1분기 비자·마스터카드와 협업한 신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지 않았던 카드사들도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KB국민카드는 5년 만에 '헤리티지 스마트 카드'를, 하나카드는 4년 만에 '하나 클럽 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리저브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카드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고소득자와 자산가 등 우량 고객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량 고객은 신용도와 결제금액이 큰 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수수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카드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며 혜택만 챙기는 이른바 '체리피커' 고객이 아닌 오랜 기간 상품을 이용하는 충성 고객이 대다수입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프리미엄 카드로 소득이 높고 소비 규모가 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카드 비교 플랫폼 내 '프리미엄 혜택'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올해 1월 128%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선 / 프리미엄 카드 이용자

- "처음에는 비싼 연회비 때문에 고민했는데, 해외여행 다니려고 비교해보니까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 한 번만 받아도 이득이고 만족하고 현재 사용 중입니다.
"



전문가들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보복 소비'가 늘면서 쇼핑과 여행 혜택에 특화된 프리미엄 카드가 선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코로나가 풀리고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보복 소비, 사람들이 그동안 쓰지 못했던 것을 카드 소비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연회비에 버금가는 상품권을 준다든지 보상을 많이…"



프리미엄 카드로 '큰손' 고객을 모시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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