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HSD엔진 인수 MOU 체결
입력 : 2023.02.17 10:21:53
제목 : 한화, HSD엔진 인수 MOU 체결
선박 제조에서 엔진 생산까지, 가치사슬 확립…조선 분야 경쟁력↑
상반기 실사?기업결합심사 과정 거쳐 올 3분기 마무리[톱데일리]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 엔진 전문 기업인 'HSD엔진' 인수에 나서며 조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임팩트는 지난 16일 HSD엔진 지분 33%를 2269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4%를 인수하고, 구주 19%를 매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HSD엔진은 한화임팩트를 대상으로 주당 7520원에 보통주 1190만3148주를 발행키로 결 정했다.
한화그룹은 다음 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4월쯤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가 마무리 되면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납기, 가격 측면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높임은 물론, 선박 유지보수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조선 시장의 변동성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HSD엔진은 글로벌 주요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임팩트의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과 HSD엔진의 제조 능력을 활용해 탈탄소화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의 에너지 설비 분야 계열사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임팩트 산하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이 합해지면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여러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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