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리튬광산 투자는 탈중국에 방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2.20 08:55:09
입력 : 2023.02.20 08:55:09

하나증권은 20일 LG화학이 국내 배터리소재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정광을 구매하기로 한 데 대해 비중국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가능성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7일 LG화학은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의 지분 5.7%를 약 1000억원에 확보한다고 밝혔다. 또 4년간 리튬정광 20만톤에 대한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출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배터리 소재업체 중 미국업체에게 리튬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드몬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캐나다 퀘벡 등에 리튬정광을 보유 중이고, LG화학은 피드몬트의 총 생산량 가운데 15%를 공급 받게 된다.
하나증권은 LG화학의 양극재 규모를 감안 시 2026~2027년 수산화리튬 필요량은 20만톤 내외이나 현재 내재화된 물량은 실질적으로 없으며, 대부분 장기공급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감안하면 향후 비중국(Non-China)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드몬트를 통해 확보한 수산화리튬 연간 약 7000톤 규모는 현재 LG화학 필요량의 약 10% 가량에 해당하며, 2026~2027년 필요량의 4% 수준”이라며 “이번 딜의 함의는 계약된 물량의 규모보다 LG화학이 비중귝 리튬 업체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2025년 업스트림(Upstream)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 가능성은 유효한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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