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최대 ‘호수 유람선’ 판다…120억 예상, 내달 매각절차 돌입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4.05.21 08:37:59
주관사 알비에쿼티파트너스
6월 초순께 인수의향서 접수


[사진 = 충주호크루즈]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시설 중 하나인 ‘충주호크루즈’가 매물로 나와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향군인회는 충주호에서 36년간 운영해 온 ‘(주)충주호크루즈(옛 충주호관광선)’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번 매각은 재향군인회의 재무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알비에쿼티파트너스는 6월 초순께 인수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접수할 예정이다.

충주호크루즈는 다목적댐으로 조성된 충주호에서 관광선을 운영하는 회사로, 재향군인회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사진 = 충주호크루즈 홈페이지 캡처]


2024년 5월 현재 충주크루즈호는 제천시 청풍수상나루 외에 충주시 충주나루, 단양군 장회나루에서 각 1척씩 모두 3척(1년된 신규 유람선 2척, 9년된 유람선 1척)의 관광유람선을 운영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선박 1척의 취득가액이 20억~30억원정도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선착장 부지와 건물 확보, 부잔교, 정박시설, 관련 라이선스 프리미엄 등을 포함한 예상 매각가를 12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표 = 알비에쿼티파트너스]


이와 관련 알비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는 “충주호크루즈는 국내 최대 내륙호수의 유람선 사업자로 향후 인수자는 독보적 지위의 유람선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이 회사는 최근 6년 새 최대 매출액 달성과 인력 조정 등을 통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을 31%까지 낮추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선박 2척을 새로 건조 완료해 추가적인 선박 투자 없이도 20~30년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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