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 MK 시그널 ◆

인공지능(AI)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증시에서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은 한컴에 대해 22.86% 수익률을 달성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MK시그널은 지난달 26일에 매수 신호를, 지난 14일에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 한컴은 올해 1분기에 약 546억원의 매출과 약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 5.2%에서 올 1분기 18.9%로 13.7%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컴은 AI 신사업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 데이터 로더를 기반으로 (한컴이) AI 제품 라인업을 지속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컴 어시스턴트'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AI 사업 확장이 이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MK시그널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주간 단위로 AI가 매매한 종목 가운데 수익률 상위를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은 한컴(22.86%), 효성티앤씨(22.17%), LX인터내셔널(21.97%), 삼성중공업(14.42%), LG이노텍(12.21%) 순으로 높았다. 미국 주식(현지시간 지난 13~17일 기준)은 잰원(JAN·391.67%), 애드시어런트홀딩컴퍼니(ADTH·149.61%), 인터페이스(TILE·58.17%), 에스엘엠(SLM·47.03%), 인컴오퍼튜니티리얼인베스터스(IOR·34.53%) 순이었다.

[이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