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성과 기대감…내년부터 본격 수익 확대 예상”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5.22 08:39:44
KT 로고. [사진 출처 = KT]


하나증권은 22일 KT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의 잠재수익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KT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5065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5059억원)에 부합했다.

하나증권은 KT가 향후 AI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직접 매출 창출보단 AI를 결합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클라우드 매출 증가 효과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이용해 가입자가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기능, 가입자간 대화를 요약해주는 기능,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AI 콜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AI 콜센터는 타사 매출 발생뿐만 아니라 자사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예상된다.

자회사인 KT클라우드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년대비 5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KT의 AI 사업은 기존의 통신 사업과 융합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AI 활성화, 트래픽 증가로 인한 클라우드 사업 성장은 물론 유·무선 통신 상품 경쟁력 강화와 요금제 업셀링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이동전화매출액과 인건비 등 제반 경비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고 규제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아 기존 ‘유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결국 B2C에선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 B2B에선 AI 콜센터와 클라우드 이익 성장이 AI 활성화에 따른 단기 성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25년에는 AI 기반 연관 산업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 기존 매출액 성장과 신규 매출 창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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