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찌릿한 변압기 사업 더 강화”...LS일렉트릭 목표가 25만원으로 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5.24 09:53:33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 = LS ELECTRIC]


하나증권은 24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에 대해 변압기 포트폴리오가 증설과 인수를 통해 강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일렉트릭은 전날 이사회 이후 부산과 울산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KOC전기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초고압변압기뿐 아니라 선박용 특수변압기도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93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59억원이다. 지분 취득에 소요되는 금액은 591억원으로 외부 차입 없이 보유 자사주 29만9000주를 모회사에 매각해 조달했다.

인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늦어도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아울러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설비 투자와 신규 업체 인수 등이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는 평가다. 향후 해당 부문의 매출 성장도 빠른 속도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 유휴부지를 활용한 증설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803억원으로 진공건조로,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확충하는 내용이며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사업부문이 이번 증설로 4000억원까지 2배가량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글로벌 변압기 생산 능력이 부족한 시점에서 빠른 납기를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배전 시장의 강점에 더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여겨졌었던 송전 시장에서의 생산능력 확대가 연이어 확인됐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단납기 생산능력이 새롭게 시장에 제공되는 만큼 제한된 공급능력을 활용해 원가 상승분을 적절하게 판가로 전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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