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는 강아지 천국”...서울서 반려견 가장 많이 키우는 곳은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입력 : 2024.05.31 07:51:56
서울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
서울 반려견 61만2천마리
전체가구 중 14.9%가 키워
이름은 ‘코코’ ‘보리’ 인기
반려견 많은 곳 1위는 강남구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근린공원 농구장에 설치된 강남구 반려견 순회놀이터에서 강아지들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반려견을 가장 많이 키우는 자치구는 강남구로 조사됐다. 품종 중에서는 말티즈와 푸들의 인기가 높았고, ‘코코’와 ‘보리’, ‘초코’등의 이름이 많았다.

서울디지털재단이 30일 발표한 ‘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반려견은 총 61만2000마리로, 전국 350만 마리 중 17.5%를 차지했다.

서울 내에서 등록된 반려견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총 3만9792마리로 집계됐다.

송파구(3만8005마리)와 강서구(3만7800마리)가 상위권에 들었고, 업무지역이라 거주인구가 적은 중구(8823마리)와 종로구(1만698마리)는 반려견도 적었다.

가구수 대비 반려견 수 비율은 14.9%로,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견을 양육하고 있었다.

가구수 대비 반려견 비율은 강남구(18.7%)보다도 용산구(19.8%)가 높게 나타났다.

반려견이 많은 곳에 동물병원과 동물미용업소도 몰려 있었다. 서울시에 등록된 924개 동물병원 중 강남구에 위치한 곳이 85곳으로 가장 많았다. 동물미용업소 역시 강남구(145개), 송파구(133개), 은평·강서구(91개)순으로, 반려견이 많은 자치구에 관련 시설이 밀집했다.

품종 중에는 말티즈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말티즈는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반려견 중 19.8%를 차지했다. 푸들은 14.1%, 믹스견은 13.3%였고, 포메라니안(9.4%)과 시츄(5.8%)도 많았다.

반려동물 이름 데이터를 제공하는 4개 자치구(동대문·마포·양천·송파)기준으로 동물이름을 집계한 결과 ‘코코’(1.7%), ‘보리’(1.3%), ‘초코’(1.2%)가 가장 자주 붙이는 이름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보고서에 반려동물 돌봄기술과 건강관리 용품 등도 함께 소개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반려동물 돌봄문화 확산정책과 복지사업 등도 담았다. 서울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자 애견학교 및 유기동물 입양센터 등 다양한 반려·유기동물 관련 정책을 펴고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공공데이터는 서울시의 현 주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근거자료”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결과를 시각화한 ‘데이터 이슈 보고서’를 지속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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