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지각생은 여기였네”…국내선 출발·도착 지연 2위는 티웨이, 1위는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입력 : 2024.05.31 09:23:29
입력 : 2024.05.31 09:23:29
국토부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발표
출발·도착 지연 ‘에어서울’이 최다
‘지연율’ 지표 에어로케이가 최고
출발·도착 지연 ‘에어서울’이 최다
‘지연율’ 지표 에어로케이가 최고

10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출·도착 시간을 분석한 결과 에어서울의 지연이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은 항공 이용자 보호에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10개 국적 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36개 외국적 항공사다. 평가 결과는 운수권을 배분할 때 평가 지표로 사용한다.
항공기가 정시에 운항했는지를 확인하는 운항 신뢰성 평가에서 16~30분 지연율이 가장 높았던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20.6%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티웨이항공(18%), 제주항공(17.3%), 이스타항공(16.4%)가 이름을 올렸다.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는 에어로케이(4.5%)가 꼽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평가부터 지연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국내선 30분, 국제선 60분이던 것을 각각 15분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연율이 높았던 에어서울과 제조항공은 평가 등급이 각각 B+에서 C++, A+에서 B+로 떨어졌다.
국제선은 코로나19 사태 기저효과로 2022년보다 여객운송 실적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거의 모든 항공사의 평가 등급이 하락했다. 다만 국적사 중에서는 에어로케이(A++)와 에어부산(A+)이, 외항사 중에서는 ANA와 에티하드항공(A++)이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제도를 충실하게 이행하는지를 평가하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국적 항공사 7곳이 A등급, 3곳이 B등급을 받았다. C등급 이하를 받은 비율이 약 56%에 달하는 외국적항공사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다. 에어프레미아는 모바일 접수처를 운영하지 않고, 피해구제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 2022년(A++)보다 낮은 B+를 받았다. 이스타항공(B+)과 함께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낮은 점수다.
국적항공사의 사고 발생률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B+를 받았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승객이 낙상으로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1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륙중단 같은 비정상 운항 발생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평가제도를 발전시켜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