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상공인단체 "원전지역 전기요금 저렴하게…차등 적용해야"

허광무

입력 : 2023.02.21 13:48:46


전기요금 차등제 촉구 기자회견
[촬영 허광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는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해 전기요금 차등제를 시급하게 적용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이 밀집된 부산과 울산이 저렴한 전기료를 적용받지 못하고, 운송비용과 소비가 많은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정의 차원에서도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 미국, 호주 등은 지역별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라면서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원전 인근 주민들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고 위험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정부는 수도권 여론과 전기요금 역차별 조장 등을 이유로 차등요금제를 반대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수도권은 전기를 저렴하게 구매하다 보니 과잉소비를 하게 되며, 지방 전기요금이 낮아지면 수도권 공장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울산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은 산업수도라는 미명 아래 공해와 불안에 시달리며 생활하는데, 발전소 지역 주민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부 대책은 한참 늦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hk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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