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고객사 부진에 함께 휘청…하반기까진 두고봐야”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6.24 08:10:18
입력 : 2024.06.24 08:10:18
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주력 고객사 제너럴모터스(GM)이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이쿼녹스 EV’를 출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배터리 셀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 생산량 증가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 예상 규모가 전분기의 1889억원에서 약 3680억원까지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M의 연간 전기차 생산량 계획 하향 조정 가능성과 오는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평도 나온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유럽 완성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들의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원형 배터리 고객사인 테슬라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굴기로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176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83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를 고려할 때 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업종 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지만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 조정이 발생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비중 확대로 접근하되 동시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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