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때문에...ACE 러시아 ETF, 상폐 절차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2.23 18:29:20
내년 중 상장폐지 효력 발생
내달 3일 현금성 자산 분배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폐지된다. 상장 폐지 효력 발생일은 내년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한투신은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상장 폐지 사유는 글로벌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을 3월 1일부로 중단했기 때문이다. 상장 폐지 결정일은 3월 2일로 효력 발생일은 내년 중이다.

상장 폐지 결정일과 효력 발생일이 분리되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한투신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논의해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투신은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 폐지가 불가피함에 따라 내달 3일 펀드 내 현금성 자산을 우선 투자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분배 규모는 1좌당 480원 수준(비과세)이다. 펀드 내 잔여 원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러시아(ERUS)’ ETF가 올해 내 상장 폐지 시 분배될 예정이다.

ERUS ETF 상장 폐지 일정에 따라 잔여 원금이 지급되는 이유는 한투신이 ERUS ETF를 보유 중인 거래 상대자와 스왑 계약(정해진 시점에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을 맺었기 때문이다. 스왑 계약으로 인해 ERUS ETF의 잠재 청산금액이 ACE 러시아MSCI(합성) ETF 정산대금에 반영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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