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해외"…건설업계, 수주에 역량 집중한다
현연수
입력 : 2023.02.24 17:33:32
입력 : 2023.02.24 17:33:32
【 앵커멘트 】
국내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며 건설업계가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건설사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올해는 해외 수주 비중을 늘리고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주택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업계가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우울한 성적표를 받은 지난해에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실적에서 웃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는 다른 건설사들도 국내 수주 목표치는 낮추고, 해외 수주량 목표는 높이며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해외 수주 부문 2년 연속 3위에 그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3조 원 늘린 10조 원으로 잡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도 지난해보다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지니스학과 교수
- "우리나라 건설 업계가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내 건설 경기의 수주가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 보니까 건설업체들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새해 첫달 해외 수주액이 6억 달러에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번 달 들어 41억 달러까지 오르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6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확보해 마수걸이 해외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정원주 그룹 부회장도 해외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22일 직접 오만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중동 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추진 중인 중동지역 사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를 350억 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0억 달러 높은 수치입니다.
국내 건설업계가 올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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