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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글로벌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도체 업종 ETF 중 개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76억원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ETF 18개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해당 ETF는 연초 대비 설정액이 16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또한 연초 75억원 수준에서 268억원으로 257% 급증했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 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삼성전자에 8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9%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업 부문 실적 성장 기대감에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61%가량 급등한 점이 준수한 수익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시장 내 경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성장성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