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해 종투사로 거듭날 것”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4.08.05 11:31:38
입력 : 2024.08.05 11:31:38

10년 만에 재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이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이라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조원 규모 그룹 계열사 공동펀드를 활용해 투자은행(IB) 영업에 집중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전과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란 우리금융그룹의 슬로건 하에 우리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그룹사와 협력해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성장을 위해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2차 M&A(인수합병)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10년 내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올해가 합병 원년인 만큼 먼저 사업 기초체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하면서 지난 1일 출범했다.
기존 포스증권의 리테일 펀드 판매와 우리종합금융의 IB 업무를 지속 확장하고 주식중개영업을 개시하는 등 올 하반기엔 증권사 본연의 영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은행과의 시너지를 활용한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량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에 나서며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한계를 조속히 극복할 것”이라며 “대규모 자본력과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IB부터 리테일까지 균형 잡힌 사업 구축
우리투자증권은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주식중개 및 자산관리) 등 각 부문 간 균형 잡힌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IB 부문 확장을 위해 출범 초기 △PE(사모펀드), VC(벤처캐피탈)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 △IPO(기업공개), 채권발행, 인수금융 등 주선권 확보 △지분투자 확대 등을 통해 투자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S&T부문은 RP, CMA, 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 기반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후 해외채권, 대체자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테일 부문은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은행 ‘New WON뱅킹’과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결하는 슈퍼앱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펀드슈퍼마켓 기능에 더해 주식, 채권 중개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액자산가 3만명, 고객자산 43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남 대표는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투와 직원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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