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코스피 박스권...삼성SDI·두산에너빌리티 주목”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2.27 14:19:55
입력 : 2023.02.27 14:19:55
주요 증권사 3월 코스피 전망
이익 하락 커 상단 2600 중반서 제한
실적 개선·中리오프닝 수혜 기대
이익 하락 커 상단 2600 중반서 제한
실적 개선·中리오프닝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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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 강화와 달러당 원화값 하락 등의 변수가 겹치면서 향후 시장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7일 NH투자증권·하나증권·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 상단은 260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240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최대 10% 가량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셈이다. 그만큼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상승할 가능성 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모델로 예측한 결과 3월 코스피 밴드를 2260~2600포인트로 내다봤고 교보증권은 2350~2550포인트로 예상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주가순이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모두 일반적으로 상정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2600 중반이 상단”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들이 제시한 코스피 지수 상단은 27일 현재 코스피 지수가 240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최대 10% 가량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셈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상승할 가능성 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모델은 하락할 가능성이 76%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3월 코스피도 2월과 마찬가지로 ‘박스권’ 장세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이익 하락폭이 커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인데,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나 중국 리오프닝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 비중을 늘려야 시장 이상의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승이 제한된 가장 큰 이유는 기업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와 코스피 이익증가율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2500포인트는 강한 저항선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도 “수출은 개선이 여의치 못한 상황이고 수입단가도 높아 (국내) 기업이익은 여전히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기업이익은 줄어드는데 지수는 떨어지지 않다 보니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모멘텀을 지닌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이익이 상승 전환하거나 미국·중국 경기 부양책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이어졌고, 유동성을 누리기 힘들었던 국내 증시가 ‘중국 주도주’ 위주로 상승했던 2014~2015년에도 같은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크고, 코스피 내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이익에서 이익 비중이 상승하는 종목 비중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LG화학·삼성SDI·기아·POSCO홀딩스·카카오 등이 포함됐다.
NH투자증권도 ”연간 비중 확대 추천 업종은 턴어라운드(실적 상승 전환) 관점의 반도체, 신성장 장기 트렌드 관점의 인터넷(AI), 헬스케어(바이오시밀러) 등“이라며 SK하이닉스, 카카오,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 등 종목을 예시로 들었다.
교보증권 역시 삼성SDI, 두산에너빌리티를 3월 포트폴리오에 지속 포함할 종목으로 꼽았으며 현대제철, 두산밥캣 등 기업도 새로 편입해야할 기업으로 선정했다. 철강 및 건설기계 업종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와 튀르키예 지진 영향 등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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