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상하수도 요금 인상 유예…3년째 동결

요금 현실화율 상수도 56.9%·하수도 19.5%
이상학

입력 : 2023.02.27 16:00:33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 동결은 2021년 이후 3년째다.

수도요금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춘천시는 올해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 악화로 인한 가계 경제 부담을 덜어주고자 요금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상반기 다시 요금 인상을 논의할 방침이다.

상·하수도 요금은 기본적인 시설운영비 외에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와 면 지역 상수도 보급, 공공하수도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금 인상 유예로 늘어난 적자 부분은 별도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춘천시의 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은 2021년 기준 상수도 56.92%, 하수도 19.58% 수준이다.

정부 권장 현실화율인 상수도 80%, 하수 60%에 크게 모자란 수치로, 지난해 727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현재 요금은 가정용 기준 월 사용량 1∼10㎥일 경우 ㎥당 380원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의 요금 인상은 더 좋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필요하지만,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유예하기로 했다"며 "상·하수도 요금은 사용한 만큼 누진돼 수돗물 절약에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민 물가 인상 '도미노'(CG)
[연합뉴스TV 제공]

ha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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