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지난해 매출 2184억원…영업익 115억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 2023.02.27 17:07:16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부문 매출 1622억원
올 상반기 코스메르나 출시…신규 매출 기대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18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5.5%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부문이 분자진단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분자진단 시장이 축소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분자진단 사업부문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수요 감소가 실적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분자진단장비인 IRON-qPCR™과 ExiStation™ FA가 각각 유럽인증(CE-IVDR)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제조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쯔쯔가무시(TSU), 항생제 내성(AMR), 결핵 진단 및 다제내성 결핵(RFIA) 등 비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해 식약처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으며, 향후 성매개 감염증(STI), 소화기 감염증(GI)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분자진단 장비 판매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RON-qPCR™과 관련 키트의 경우, 국제 분자진단평가 및 공급기구인 ‘FIND(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를 통해 중하위 소득국가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FIND를 통한 IRON-qPCR™ 수출은 중장기적인 분자진단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부문은 지난해 별도 매출 1622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영업이익률 16.4%)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경기 둔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프로바이오틱스 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브랜드는 차별화된 효능을 시장에 각인시키며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품 다각화를 꾀하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넓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바이오니아의 탈모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시판으로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유럽과 영국 내 화장품 유통과 판매에 필요한 CPNP와 SCPN 등록을 마쳤으며, 영업전담팀을 꾸려 전문샵 중심의 B2B 유통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 자사몰과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으로, 상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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