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식 발행 25%↑…회사채 발행도 늘어

오주현

입력 : 2022.12.28 06:00:03


상장사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지난달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단행된 영향 등으로 기업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전월 대비 약 25%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10월보다 1천229억원(25.2%) 증가한 6천104억원이었다.

기업공개(IPO)는 감소했으나 코스피 상장 대기업인 제주항공[089590]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전월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단행된 유상증자는 3천363억원 규모로, 전달보다 2천473억원(27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2천173억원을 차지했으며, 코스닥 상장 기업인 알체라[347860], 오스코텍[039200] 등의 유상증자도 있었다.

기업공개는 13건, 2천741억원으로 전월(19건·3천985억원)보다 31.2%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10월보다 1조3천108억원(15.8%) 증가한 9조6천90억원이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은 5천900억원(13건)으로 전월 대비 7천970억원(57.5%) 줄었다.

AAA등급인 우량물만 발행됐으며, 장기채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금융채 발행은 7조5천450억원(143건)으로 전월보다 1조5천450억원(2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 금융채가 7조1천450억원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하면서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은 각각 3천억원, 1천억원에 그쳤다.

ABS는 1조4천740억원(76건)으로 전월보다 5천628억원(61.8%) 늘었다.

11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7천127억원으로 10월 대비 5조1천761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TV 제공]

viva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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