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대 2600억원 규모 자금수혈 나선다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3.02 19:42:57 I 수정 : 2023.03.02 19:43:50
입력 : 2023.03.02 19:42:57 I 수정 : 2023.03.02 19:43:50
사모CB 발행 통해 조달
거래 재개 후 차익 실현 기대
KG그룹 연대보증도 검토
거래 재개 후 차익 실현 기대
KG그룹 연대보증도 검토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쌍용자동차가 최대 2600억원 규모 외부 수혈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유진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검토 중이다. 현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접촉해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는 1500억원에서 2600억원 수준사이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밟았던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KG그룹의 자금을 수혈 받아 법정관리를 졸업했지만 상장 주식은 현재까지 거래정지된 상황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쌍용차 측이 연말 결산 내역을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상장공시위원회를 거치면 오는 4월부터 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전환사채의 만기이자율(YTM)은 2% 수준으로 파악된다. 전환가액은 5000원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조건대로 발행이 추진되면 주식 거래가 재개될 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가 재무 구조 개선 과정임을 고려해 KG ETS의 자회사 KG모빌리티홀딩스에서 연대보증을 보장하는 조건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발행 시점부터 2년 뒤 행사할 수 있다. 상장폐지가 확정되거나 발행 후 1.5년 이상 거래정지 지속될 경우에도 풋옵션이 주어진다.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로 흥행 효과를 누리고 있는 쌍용차는 전기차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자금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월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해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토레스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만2741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대비 49.4% 뛰었다. 수출 역시 벨기에와 헝가리, 칠레 등으로의 선적이 늘며 두 달 연속 3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4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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