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증시 위험도 소폭 상승 [붐앤쇼크]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3.05 13:12:46
입력 : 2023.03.05 13:12:46
![](https://wimg.mk.co.kr/news/cms/202303/05/news-p.v1.20230228.a8a701073947410a92f7bca468ddcc4b_P1.jpg)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에 지난달 주춤했던 뉴욕 증시가 3월 첫째 주 다소 올랐지만 인공지능(AI)은 여전히 한·미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 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가 이번 주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상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35에서 43으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5에서 27으로 올랐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한·미 증시는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지난 2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자 이틀 연속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지난주 4%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한 주 다우지수는 1.75%, S&P 500 지수는 1.90%, 나스닥 지수가 2.58%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Fed 위원들의 긴축 우려 완화 발언에 전주 대비 0.3% 상승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4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Fed는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을 가정하고 있고, 연초 이후 성장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1월 성장주와 소형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한 달 그 모멘텀은 둔화했다.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차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의 강도에 따라서 시장은 다시 한번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꺾이지 않는 미국의 고용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매파적인 중앙은행 정책이 다시 등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는 여전히 꺾이고 있지 않은 미국 AAA 회사채 금리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 기준 4.2%까지 하락했던 채권 금리는 현재 4.76%까지 상승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연초 13.5% 까지 하락했던 미국 하이일드 채권금리도 14.4%까지 상승하며, 채권시장의 스트레스가 다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는 국내 시장과 관련해 162개 변수를 살펴보는데 이번 주 중국의 경제 활동과 관련된 변수가 핵심 변수로 꼽혔다. 오 법인장은 “2월에 발표된 작년 12월 중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현재까지는 가시적인 반등세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금주에 신규 진입한 ‘중국 산업이익 성장률’의 경우 1월 말 발표치의 경우 연이율로 -4%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현재는 코로나19의 방역 조치들이 대부분 해제 되었으나, 간헐적으로 지속 되었던 봉쇄 조치 들로 인해 전반적인 중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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