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투자기업 789곳 중 절반이상 적자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3.06 19:43:19
주식·부동산·채권 동반하락 영향





지난해 국내 금융투자 관련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금융투자 기업은 전체 789개사 가운데 466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기준일이 12월인 기업만을 계산하면 512개사 중 255개사가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과 한국 등을 비롯한 주식시장 수익률이 높지 않았고 부동산은 물론 채권과 같은 자산 대부분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권별로 나누면 12월 결산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352개인데, 이 중 49.7%에 달하는 175개사가 적자였다. 증권사는 53개사 중 12개사가, 투자자문사는 91개사 중 6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자산운용사 비중은 2020년에는 54곳(20.8%), 2021년에는 32곳(11.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금융투자 기업의 1인당 순이익은 제이피모간증권이 10억6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7억419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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