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카카오 인수전...승자는 SM 소액주주
오대석 기자(ods1@mk.co.kr),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3.08 16:27:48
입력 : 2023.03.08 16:27:48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등하며 카카오의 공개매수가인 15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첫 공개매수에 실패한 하이브가 2차 공개매수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가 15만원 이상 고공행진하면 카카오의 공개매수도 실패로 돌아간다.
반면 양보없는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와 하이브 주가는 폭락세를 보였다. SM 인수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누가 인수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주가는 전일 대비 5.88% 오른 1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M 주가는 장중 한때 16만1200원까지 치솟았다. 카카오가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7일 전일 대비 15.07%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발표 당일 공개매수가인 15만원에 근접하게 오르더니, 장중에는 16만원까지도 돌파했다.
이날 SM뿐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3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7% 오른 8만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3% 오른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M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5.99% 내린 17만7200원, 카카오 주가는 3.90% 내린 5만9100원을 기록했다. 7일에도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1.72%, 3.30%씩 떨어졌다.
SM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한달 전 주가와 비교하면 SM의 급등세와 하이브•카카오의 급락이 더욱 뚜렷해진다. 한달 전인 지난달 9일 종가와 비교할 경우 이날 기준 SM 주가는 60.9%나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엔터 3사’의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지난달 9일 종가와 비교해 JYP엔터테인먼트는 10.2%,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3.4%씩 상승했다. 반면,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같은 기간 10.6%, 16.6%씩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이은 공개매수로 하이브와 카카오가 맞붙으면서 SM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양사 주가는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인수 비용으로 경영권을 획득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25%의 SM 지분을 공개매수 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카카오는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35%의 지분을 공개매수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연이어 공개매수가를 넘어서고, 양사 간 지분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추후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하이브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적정 주가를 한참 웃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M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이후 적정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 DB금융투자 등 12곳에 달한다. 이들 12곳이 제시한 적정주가 평균은 12만9500원이다. 15만원을 제시한 대신증권을 제외하면, 14만원 이상으로 적정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과정 속에서 연이은 공개매수 대결이 이어지며 기업의 본질 가치를 상회하는 ‘쩐의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15만원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그 이상 주가가 치솟을 경우 인수가가 2조원에 달할 수도 있어 단기간에 투자비용 대비 가치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M 계열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달 9일과 비교해 이날 종가 기준 SM C&C 주가는 32.5% 올랐다. 반면 지난 1월 메타버스주로 묶여서 46.5% 상승했던 디어유는 같은 기간 15.8% 하락했고, SM라이프디자인도 1.6% 떨어졌다.
반면 양보없는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와 하이브 주가는 폭락세를 보였다. SM 인수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누가 인수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주가는 전일 대비 5.88% 오른 1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M 주가는 장중 한때 16만1200원까지 치솟았다. 카카오가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7일 전일 대비 15.07%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발표 당일 공개매수가인 15만원에 근접하게 오르더니, 장중에는 16만원까지도 돌파했다.
이날 SM뿐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3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7% 오른 8만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3% 오른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M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5.99% 내린 17만7200원, 카카오 주가는 3.90% 내린 5만9100원을 기록했다. 7일에도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1.72%, 3.30%씩 떨어졌다.
SM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한달 전 주가와 비교하면 SM의 급등세와 하이브•카카오의 급락이 더욱 뚜렷해진다. 한달 전인 지난달 9일 종가와 비교할 경우 이날 기준 SM 주가는 60.9%나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엔터 3사’의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지난달 9일 종가와 비교해 JYP엔터테인먼트는 10.2%,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3.4%씩 상승했다. 반면,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같은 기간 10.6%, 16.6%씩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이은 공개매수로 하이브와 카카오가 맞붙으면서 SM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양사 주가는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인수 비용으로 경영권을 획득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25%의 SM 지분을 공개매수 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카카오는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35%의 지분을 공개매수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연이어 공개매수가를 넘어서고, 양사 간 지분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추후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하이브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적정 주가를 한참 웃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M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이후 적정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 DB금융투자 등 12곳에 달한다. 이들 12곳이 제시한 적정주가 평균은 12만9500원이다. 15만원을 제시한 대신증권을 제외하면, 14만원 이상으로 적정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과정 속에서 연이은 공개매수 대결이 이어지며 기업의 본질 가치를 상회하는 ‘쩐의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15만원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그 이상 주가가 치솟을 경우 인수가가 2조원에 달할 수도 있어 단기간에 투자비용 대비 가치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M 계열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달 9일과 비교해 이날 종가 기준 SM C&C 주가는 32.5% 올랐다. 반면 지난 1월 메타버스주로 묶여서 46.5% 상승했던 디어유는 같은 기간 15.8% 하락했고, SM라이프디자인도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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