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출자사업] [2023] 중기부 2차정시 출자금액 급증
입력 : 2023.03.08 17:15:09
제목 : [모태펀드 출자사업] [2023] 중기부 2차정시 출자금액 급증
운용사에 3600억 배분예정…펀드 결성 규모에 따른 출자비율 구분 뚜렷[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소관 2차 정시 출자사업을 단행한다. 이번 출자사업에 출자하는 금액은 1차 정시보다 늘어 자금 경색에 시달리는 벤처캐피털에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목표 자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정책 자금 출자비율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이날 '중기부 소관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2차 출자사업에 배분한 중기부 예산은 총 4805억원이다. 이중 모태펀드가 직접 운용할 계획인 '지역혁신벤처펀드', '글로벌펀드', '지역엔젤투자재간접펀드' 등을 제외하면 벤처캐피털에 배분된 출자예산은 총 3600억원 정도다.
이는 앞서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배분한 금액보다 훌쩍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 총 1835억원을 출자했다. 모태펀드가 직접 운용하는 모펀드를 제외하면 1270억원을 운용사에게 배분한 셈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도 1차 사업에 이어 루키리그를 선보였다. 루키리그는 연혁이 오래되지 않은 벤처캐피털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로 ▲등록 3년 이내 ▲운용 중인 모든 투자기구 약정총액 500억원 미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만 지원 가능하다.
이번 출자사업은 ▲창업초기 ▲초격차 ▲스케일업·중견도약 ▲일반세컨더리 ▲LP지분유동화로 나누었다. 창업초기 분야와 초격차 분야는 일반리그와 루키리그로 구분해 진행한다. 창업초기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업력 3년 이내 기업 중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곳이다. 일반리그와 루키리그에 배분한 금액은 각각 500억원, 400억원으로 선정 예정인 운용사 수는 4곳으로 동일하다. 총 1500억원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며 모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60%다.
올해 처음 등장한 초격차 분야는 정부가 제시한 10대 초격차 분야와 관련한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리그에 600억원, 루키리그에 400억원을 배분했다. 각 리그에 4개 운용사를 선정해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의 경우 자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중소형 분야와 대형 분야로 나눴다. 중소형 분야는 200억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4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대형 분야의 최소 결정 자펀드 규모는 750억원으로 모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40%다. 각각 1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자펀드 목표 결성 규모가 가장 큰 일반세컨더리 분야의 경우 정책자금 출자비율이 가장 낮다. 중소형 분야에는 3개 운용사를 결성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평균 33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대형분야의 경우 민간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크다. 2개 운용사를 선정해 200억원씩 배분할 예정으로 최소 자펀드 결성금액은 1000억원 이다. 최대 출자비율은 20%로 이번 출자사업 중 가장 낮다.
창업초기 분야를 비롯해 초격차, 스케일업·중견도약, 일반세컨더리 분야의 출자 대상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는 '벤처투자조합'으로 한정했다.
기존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LP지분유동화펀드의 경우 벤처투자조합뿐만 아니라 '신기술투자조합'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로 출자 대상을 늘렸다. 1개 운용사를 선정해 200억원 출자, 4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사실상 사모펀드(PEF) 운용사만 신청 가능한 분야도 등장했다. 올해 처음 나온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는 사모펀드 시장과 벤처펀드를 연결해 중간회수를 돕는다는 취지다. 해당 분야의 출자 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는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다. 해당 분야는 300억원을 배분해 150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자세한 투자 대상과 조건, 선정 운용자 수는 추후에 별도로 공고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한 운용사가 최대 2개 조합까지 신청가능 하며 기결성 펀드를 증액하는 방식으로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내달 17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은 후 6월 중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이후 3개월 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4.18 15:30
스틱인베스트먼트 | 10,420 | 180 | +1.76%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