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배당주!”…배당 기대감에 주가도 오른 이 기업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11.25 09:10:25
입력 : 2024.11.25 09:10:25

점차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수마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금융주와 함께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 중 KT와 LG유플러스 두 기업은 각각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KT는 4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한 주 사이에만 7.23% 상승했다. 이날 KT는 장중 4만51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통신주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33%, 10.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1만118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다.
기간을 넓혀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KT(0.34%), SK텔레콤(0.88%), LG유플러스(10.79%) 등 일제히 오름세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15% 하락하면서 지수가 뒷걸음질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 내놓은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는 KT가 4.56%다.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도 각각 6.25%, 5.71%로 높은 수준이다.
자연히 통신주를 보는 증권가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이들 기업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보고서는 KT(8개), SK텔레콤(3개), LG유플러스(1개)다.
3분기 통신사들이 호실적을 거둬들이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KT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4641억원이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 KT는 인원 감축에 따른 본사 이익 급증, 배당 재원 기대감으로 내년 펀더멘털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며 “LG유플러스는 재판매 매출액 증가와 무형 자산상각 부담 경감으로 3년 만에 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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