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생산중단 공식화…향후 파장은

입력 : 2023.03.13 15:36:13
제목 : '대전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생산중단 공식화…향후 파장은
국내외 제품 공급 차질 불가피,고객사 피해 등 우려…보험금 지급도 주목

[톱데일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경영 리스크가 부각될 전망이다. 수십 만 개에 달하는 제품(타이어)과 생산시설이 소실되면서 이로 인한 생산차질과 국내외 제품 공급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가류공정에서 발생했다. 가류공정이란 열을 가해 타이어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가류 공정에서 발생한 불은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고, 이로 인해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대원 등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진화하기까지 10시간 넘게 소요되면서 40만개에 달하는 제품과 생산설비들의 소실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까닭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피해 외 간접적 피해까지 고려하면 향후 피해 규모는 확대할 공산이 크다. 향후 충당금 설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생산차질과 국내외 제품 공급에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한국타이어는 이사회를 열고 대전공장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은 1조1680억원에 달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복구 기간을 단축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생산한 제품을 국내 공급(약 35%)은 물론, 수출(약 65%)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준공된 대전공장은 한국타이어 의 전 세계 8개 생산거점(중국 3개, 헝가리 1개, 인도네시아 1개, 미국 1개 공장) 중 하나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 대전과 금산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생산량은 한국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한다.

향후 진행될 보험금 지급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전반적으로 1조7031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해있다. 보험금의 규모는 보험사의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관련 보험사는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대응책 마련 등 수습이 지연될 경우 한국타이어의 제품을 공급 받는 완성차업계의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로 판매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온 주요 브랜드들은 한국타이어의 대응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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