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너무 강해서 쇼크… 예민해진 물가 전망 [붐앤쇼크]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1.12 14:06:36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용보고서와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지난 한 해 상승 랠리를 펼쳐왔던 미국 증시에 차츰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에 새해 들어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국내 증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 국내판 위험 수치는 지난주와 같이 0%를 가리켰다. 반면에 미국판 위험 수치는 1%로 소폭 올랐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수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명 증가해 예상치인 1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전월의 4.2%에서 소폭 하락하며 예상치인 4.2%보다 낮았다.

특히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전후로 향후 금리와 이에 따른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낮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2025년 들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국내 증시 또한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주 삼성전자·LG전자 등을 시작으로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으나 대다수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3일 개막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이나, 재료가 소멸하면 다시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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