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이것’ 때문에 카드값 늘어…美 연말 소매지출 77%는 오프라인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1.13 14:24:45
입력 : 2025.01.13 14:24:45
비자, ‘소매 지출 동향 보고서’ 발표
전자기기·의류·액세서리 등 크게 늘어
전자기기·의류·액세서리 등 크게 늘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가 소비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났다. 특히, 연말을 맞아 쇼핑몰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 소비가 다른 때보다 활발했다.
13일 결제서비스 회사인 비자(VISA)는 작년 말 쇼핑 시즌 동안 미국의 소매 지출이 직전해 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소매 지출 중 77%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머지 23%는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오프라인 매장 내 총 지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이는 이전 증가율인 1.6%를 웃도는 수치다. 온라인 소매 판매도 같은 기간 7.4% 성장해 이전 증가율인 10.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자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환경이 발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비자 컨설팅·애널리틱스(VCA) 팀이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소매 지출 동향 보고서(Retail Spend Monitor)’의 주요 결과를 담은 것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를 포함한 작년 11월 1일부터 7주간의 미국 소매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자 결제 네트워크 데이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추정한 기타 결제 수단 데이터가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전자기기와 의류, 건축자재 판매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기기 분야의 매출이 작년에는 4.2%가 늘며 2023년(2.8%)보다 크게 늘었다. 의류와 액세서리 매출도 작년에 5% 증가하며 패션 관련 소비가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건축자재 판매는 2023년 감소 흐름에서 작년 4.7% 증가로 전환했다.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도 연말 소비는 늘었다. 브라질의 경우 작년 소매 지출이 2023년 대비 12.2% 늘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같은 기간 7.0% 증가했다. 이 지역은 의류와 액세서리, 전자기기 등의 주요 업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소매 지출 증가율도 같은 기간 2.3%, 호주도 7.4%로 크게 성장했다.
웨인 베스트 비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고, 온라인 쇼핑을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등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연말 지출액 증가를 통해 소비자와 소매업체의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적응력과 경제 전반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소매업체들이 소비자 지출 트렌드를 이해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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