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꾀하는 울산 전통시장…대표 음식 개발·장날 버스킹도

울주군, 67억 들여 시장 7곳 활성화…온라인시장 겨냥 디지털 상인도 양성
장영은

입력 : 2025.01.14 07:07:01


울주군 남창옹기종기시장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전통시장, 더 변화합니다."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대표 음식을 개발하고 장날에는 거리공연(버스킹)도 여는 등 찾아오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에 나섰다.

울주군은 올해 67억원 상당 예산을 들여 언양알프스시장, 남창옹기종기시장, 덕하시장, 봉계시장, 곡천시장, 덕신 1차시장, 덕신 2차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7곳을 대상으로 활성화 지원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울주군은 울산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언양알프스시장에는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안개형 냉각설비(쿨링포그)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언양알프스시장을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시장 상인 판매점을 온라인에 입점시켜 전국 판매망을 넓히는 등 '디지털 상인'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언양알프스시장 전경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남창옹기종기시장에는 오래된 장옥(지붕과 기둥만 있는 상가)을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하고, 먹거리 광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 2개 종류를 개발하고 이들 음식을 판매하는 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외식창업 컨설팅 및 교육·용역 업체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줘 대표 음식을 개발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오일장 관리를 위해 장옥 실명제와 노점구역 번호제도 운영한다.

또 각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동영상까지 제작해 제각각 특성과 매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

소방 설비나 전기 등 시설물 점검과 관리, 노후시설 보수 등을 하며 시장 유지 관리 지원에도 나선다.

이밖에 전통시장의 흥을 살리기 위한 묘책으로 전통시장 한마음축제 행사를 매년 2차례 열어 공연이나 체험행사, 노래자랑,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울주군 홍보 유튜브인 '울쭈TV' 등과도 연계해 장날 버스킹 같은 문화공연도 열고, 관광 투어를 위한 관광객도 유치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지원 사업으로 보험료의 60%를 지원하기로 했다.

언양알프스시장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주군 관계자는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을 만들고 시장 먹거리도 활성화해 시민이나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많이 찾는 활기찬 시장으로 만들어보겠다"며 "그렇게 해서 시장 매출이 늘어나면 상권과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you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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