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저점…메모리 감산효과 최대 30%”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14 08:13:58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사옥. [사진출처 = 연합뉴스]


KB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감산 효과로 향후 수요 개선과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선단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 효과가 최소 10%에서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메모리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시안과 평택 공장의 낸드 공정 전환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낸드 감산과 더불어 하반기 낸드 공급 축소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저점인 동시에 반도체(DS) 실적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6조1000억원, 매출은 6% 증가한 76조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DS 영업이익은 상반기 4조4000억원, 하반기 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저하고’의 이익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향후 재고 축소와 가격 방어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023년 뒤늦게 시행한 감산 조치와 달리 올해 1분기에는 선단 공정의 조기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으로 선제적 공급 축소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부터는 고객사의 재고 감소와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메모리 수급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91배의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 둔감, 호재 민감 반응의 영역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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