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리, 베트남 방문…원전 협력 등 합의
박진형
입력 : 2025.01.14 19:18:51
입력 : 2025.01.14 19:18:51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러시아와 베트남이 14일(현지시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로이터 통신과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틀 방문 일정으로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미슈스틴 총리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2030년까지의 양국 간 협력 계획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양측은 또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국유기업 베트남전력공사(EVN)의 원자력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베트남 정부는 한동안 중단했던 원전 개발을 재개할 방침이어서 로사톰이 베트남 원전 건설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2010년 베트남은 원전 건설을 위해 러시아·일본을 협력 국가로 선정했으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2016년 원전 도입을 중단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전력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는 베트남에 원전 수출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또 베트남 국방부와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간 협정에 따라 러시아 해양 연구선을 베트남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러시아 산업통상부, 디지털개발·통신·대중매체부의 디지털 분야 협력 MOU, 문화 협력 프로그램 등에도 서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러시아와 합의한 내용과 관련해 정부 홈페이지에 "양측은 양자 협력의 한계를 검토,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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