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가상자산 투자 계속 늘까…伊 최대 은행 인테사도 비트코인 100만유로 투자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1.15 15:07:29
입력 : 2025.01.15 15:07:29
인테사 산파올로 비트코인 11개 매수
보수적인 은행도 가상자산 투자 움직임
체코 중앙은행도 비트코인 보유 검토중
업비트 “트럼프 취임후 국가도 수급 주체”
보수적인 은행도 가상자산 투자 움직임
체코 중앙은행도 비트코인 보유 검토중
업비트 “트럼프 취임후 국가도 수급 주체”
기존에 가상자산 투자를 많이 하지 않던 국가, 기관들이 점차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이와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비트코인 11개를 100만유로에 매수했다.
이탈리아 은행 중 비트코인 매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인테사 산파올로가 최초다. 인테사 산파올로는 시가총액이 727억1000만유로에 달하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에 대해 카를로 메시나 인테사 산파올로 CEO는 “우리는 비트코인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규모 거래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과 같은 종류의 투자를 요청할 수 있는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소액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단 업계에선 인테사 산파올로의 이번 결정이 은행과 같이 보수적인 투자기관도 시장의 요구에 따라 점차 가상자산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가 중앙은행 중에선 체코 중앙은행(CNB)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시 미흘 CNB 총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소량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는 외환 보유고 다각화 전략을 위해 비트코인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단 CNB에서 실제로 비트코인을 준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CNB 이사 7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가 및 기관 차원에서의 비트코인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리포트에서 업비트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가 국가까지 점차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미 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트코인을 주 정부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가 최근 발간한 ‘2025 가상자산 전망 보고서’도 “올해부터 국가,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의 비트코인 전략적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는 “인플레이션, 자국 화폐 가치 하락, 재정 적자 증가 등과 싸우고 있는 국가가 많음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에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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